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초 새로운 아프가니스탄 전쟁 전략을 내놓으며, 3만명 가량의 추가파병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부통령과 국무장관 국방장관 등과 함께 국가안보 회의를 열고 다음 달 아프간 전쟁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 백악관에서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새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전쟁전략과 관련해 AP 통신은 미국이 3만2천에서 3만5천 명 정도의 병력을 아프간에 추가로 파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스탠리 맥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사령관을 비롯한 미군 당국자들은 그동안 세력을 확장하는 탈레반을 섬멸하고
아프간 군을 훈련시키기 위해 최대 4만 명의 추가 파병을 요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싱 인도 총리와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도 아프간 전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 국민들 과반수가 추가 파병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오바마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것으로도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주 새 아프간 전략을 공식 발표하기 전에 파병에 부정적인 민주당내 반대파들과 미국 의회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