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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업계, 화물열차운행 확대 건의

무역협회는 수출입화물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철도노조 파업 기간 중에도 화물열차 운행을 확대해줄 것을 건의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의 무기한 파업 이틀째인 27일 무역협회는 국토해양부·철도공사에 보낸 건의서를 통해 "철도 파업이후 수도권에서 부산·광양간 수출입컨테이너화물 수송이 차질을 빚어 무역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파업 기간 중에도 컨테이너화물열차 운행 확대 등의 수송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망했다.

무역협회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수출입화물 수송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파업 기간 중 컨테이너화물열차를 포함 화물열차 운행에 보다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철도 노조 파업 이후 철도공사가 여객 열차 운행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화물열차 운행을 최소화하고 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하루 93편 운행되던 부산·울산·경남 화물열차는 단 2편만 운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서 부산·광양항간 컨테이너화물 철도 수송이 사실상 중단, 제지·철강·기계 등 철도 수송 의존도가 무역업체들이 수출입화물 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역업체들은 철도 수송 대신 도로 수송으로 대체하고 있으나, 컨테이너화물이 도로 수송으로 일시에 몰리면서 장거리 구간 운행 차량 수배가 어려워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 구간을 중심으로 운임마저 급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참가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아 전체 열차 운행에는 큰 차질이 없다"며 "화물열차도 29일부터는 운행횟수가 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