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호주 ‘출구전략’ 돌입…3개월 연속 금리인상

자료사진
자료사진
호주가 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RBA(호주중앙은행)는 지난 10월과 지난달에 이어 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해 본격적인 출구전략에 돌입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1일 월례 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해 연 3.75%로 상향 조정했다.

RBA는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는 등 호주 경제가 급속도의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나친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최근 호주 AAP통신이 이코노미스트 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명을 제외한 13명은 RBA가 기준금리를 3.75%로 인상할것으로 예상했다.

RBA는 지난 10월과 11월에 이어 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했는데, RBA의 3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은 1990년 1월 이후 약 19년만이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호주 경제는 경기위축 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호주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RBA는 "(호주 경제는) 기업업황 등을 고려할 때 경제가 점진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두바이의 모라토리엄 선언은 호주 경제의 기초체력을 감안할 때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