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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빈, 극중 ‘번지점프’로 스탭에 ‘명품점프’ 박수갈채

배수빈이 SBS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극본 김순옥/연출 손정현)에서 명품 번지점프를 선보였다.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천사의 유혹' 14회 방영분에서 극 중 안재성 역의 배수빈이 주아란(이소연 분)에게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했다. 신현우에서 전신성형을 감행해 안재성으로 변신했지만, 재성의 정체를 수상하게 여긴 남주승(김태현 분) 때문에 주아란 역시 의심을 하게 된 것. 결국 아란은 그의 치명적인 약점인 고소공포증을 이용, 번지점프를 하게 만든 것이다.

이날 방송분 촬영은 지난 11월 말 분당의 한 번지점프대에서 진행되었다. 당시 배수빈은 같이 연기하는 주아란 역의 이소연과 함께 찾았다. 이소연은 촬영직전 일부러 "수빈 씨가 나 때문에 공짜로 번지점프하게 되었다" "이거 한번이 아니라 두 세 번은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배수빈을 놀리면서도 막상 그가 촬영 때문에 번지점프대에 서있자 "멋지게 잘 해낼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후 배수빈은 번지점프대에 서자마자 "여기서 심장이 터져죽는 한이 있어도 부끄러운 신현우로 돌아갈 수 없어"라는 대사에 이어 짧은 기합소리로 마음을 가다듬고는 주저없이 그대로 뛰어내렸다.

특히 배수빈이 양팔을 벌린 자세를 끝까지 유지하고 내려오자 밑에서 지켜보던 손정현PD와 이소연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은 "와! 역시 명품연기, 명품 번지점프다"라며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배수빈은 "두 번은 못하겠다"라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45m 번지점프 성공이 적힌 인증서를 보이며 여유를 되찾았다. 이어 "작품을 하다보니 캐릭터가 몸에 잘 붙어서 연기하기도 편하고 재성의 강한 모습이 어색하지 않다. 그래서인지 이번 번지점프도 재성의 심정으로 임했다"며 웃어보였다

그동안 배수빈은 '천사의 유혹'을 통해 승마, 노래, 요리, 드럼, 수영, 클레이사격, 그리고 닥종이 접기까지 수많은 장기를 보여주었는데, 실제로도 그는 등산과 낚시, 승마, 하이킹 등을 해오며 몸과 마음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빈이 번지점프한 11월 30일 '천사의 유혹'은 시청률 19.8%(TNS전국)를 기록하며 KBS '뉴스9'를 제치고서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한편, 배수빈은 현재 방송 중인 SBS 드라마 '천사의 유혹'뿐만 아니라 영화 '비상'과 '걸프렌즈', '결혼식 후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