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스키장 사고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스키장 사고는 2008년 161건에서 2009년 325건으로 101.9% 급증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162건의 안전사고가 접수돼, 전년동기 73건 대비 두배이상 증가했다.
또한 2006년 12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스키장 안전사고 651건을 분석한 결과, 사고원인은 슬로프에서 넘어져 발생한 경우가 76.5%(498건)로 대부분이었다. 이용객간 또는 안전펜스 등 시설물과의 충돌·충격이 17.8%(116건), 스노우보드 날에 베이는 등 날카로운 물체에 베이거나 찢어진 것은 3.3%(21건)였다.
위해내용별로는 골절 사고가 42.1%(274건)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타박상·좌상·부종이 14.3%(93건), 베인상처·열상 11.4%(74건), 뇌진탕 10.8%(70건)였다. 부위별로는 손목·팔이 28.3%(184건)로 가장 많았으며, 허리·어깨 23.3%(152건), 다리·무릎·발 18.3%(119건) 순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스키장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린이나 초보자 등은 헬멧 및 손목 보호대, 무릎 보호대 등 안전장구 착용을 습관화하여 상해 사고를 스스로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하고, 사전에 충분한 안전교육 및 기술 습득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설물과 관련한 사고는 충분한 사전점검으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스키장 사업자들이 펜스 등의 시설물 안전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는 '스키장 이용 시 주의사항'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