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출기여도가 가장 높은 고객은 화장품고객과 조리식품고객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2009년을 정리하며 '특정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일으키는 총 매출이 백화점 전체 매출에 기여하는 정도'를 현대백화점 카드회원들의 구매실적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백화점 총 매출에서 화장품 고객의 매출은 78.5%, 베이커리·디저트·스넥가 등 조리식품 고객의 매출은 76.5%를 각각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반해 절대매출 규모가 화장품보다 큰 명품을 이용한 고객의 기여도는 46.4%에 그쳤다. 이는 화장품 고객이 명품고객보다 백화점에 자주오고 다른 상품을 많이 구입해 전체 매출 기여도가 높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특히 2009년 백화점 화장품 매출은 불황에 자신을 더 꾸미려는 '립스틱효과'에 상반기-일본인, 하반기-중국인 등 외국인 특수까지 겹쳐 백화점 평균신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현대백화점 정재훈 화장품 바이어는 “화장품 고객의 기여도가 가장 높은 만큼 매장 또한 고객이 오기 가장 편한 1층에 두고 있다. 매출·집객효과 등 모든면에서 화장품 1층 법칙은 깨지지않을 것”이라고 전한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의 11월 매출 실적 발표에 의하면 화장품의 매출이 43.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