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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달력, 새해도 휴일 적어

올해에 이어 내년 2010년에도 ‘쉬는 날’이 적어 직장인들에게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공휴일이 토·일요일과 겹쳐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천문연구원 등에 따르면 주5일제 근무자를 기준으로 내년에 ‘쉬는 날’은 토·일요일을 포함해 모두 112일이다.

이는 올해 쉬는 날(110일)과 비교하면 이틀이 늘었지만,주중인 월∼금요일 쉴 수 있는 ‘빨간 날’은 8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 설(2월14일)은 일요일이라 토~월요일 사흘 동안 귀성과 귀경길에 오르는 피곤한 연휴를 보내게 됐다.

반면,봄에는 3.1절(3월1일)과 석가탄신일(5월21일)이 각각 월요일, 금요일이라 주말과 이어져 여유롭고,어린이날(5월5일)은 수요일이라 쉴 수 있다.

그러나 6월 이후에는 추석 연휴 사흘을 빼면 주중 `빨간 날'이 없다.

추석은 수요일이어서 평일에 사흘간 연휴를 즐길 수 있다.그러나 현충일(6월6일), 광복절(8월15일), 개천절(10월3일)이 모두 일요일이며, 성탄절(12월25일)은 토요일이다.

내년 달력이 나오는 요즘 직장인들은 2년째 `우울한 달력'을 받아보고 한숨을 쉬는 등 최근 대체공휴일을 도입하는 법안 처리에도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는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치면 다음날 쉬도록 하는 대체 공휴일 제도에 대해 내년 말까지 입장을 정리하고 필요하면 입법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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