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교통사고를 당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우즈가 음주운전과 약물복용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우즈의 교통사고를 담당한 경찰에 따르면 8일(한국시간) "한 목격자의 진술에 따르면 우즈가 교통사고가 나기 전 일찍 술을 마셨다"며 "또 우즈가 수면제의 일종인 엠비언(Ambien)과 환각 성분이 있는 진통제 바이코딘(Vicodin)을 함께 복용했다"라고 진술했다.
만약 목격자의 진술이 사실이면 우즈는 음주은전과 약물 과다복용으로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사건이 더 커지게 된다. 이에 대해 우즈와 그의 담당 변호사인 마크 네제임은 어떠한 입장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고 당시 우즈의 음주여부와 약물복용의 가능성에 대한 조가가 추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사고가 일어난 뒤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조사관이 우즈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경찰도 사고 조사를 위해 세 차례나 우즈의 집을 방문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현재, 우즈는 외도 스캔들에 이어 음주운전 의혹까지 겹치면서 그의 명성이 계속 휘청거리고 있다.
외도설로 곤혹을 치른 우즈는 지난 3일 자신의 웹사이트(www.tigerwoods.com)에 "나는 가족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나의 일탈을 진심으로 후회한다. 나의 가치관과 가족들에게 지켜야 할 행동에 충실하지 못했다"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한 바 있다.
우즈의 공식적인 사과에도 불구하고 그의 불륜이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우즈가 불륜을 감추기 위해 입막음용으로 수백만 달러를 건넸다는 주장과 그와 관계를 맺었다는 여인들의 선정적인 폭로가 연일 타블로이드 지면을 장식하면서 그의 불륜설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우즈의 외도 연인으로 뉴욕 나이트클럽의 호스티스인 레이첼 우치텔, 24세의 LA 칵테일 웨이트리스인 제이미 그럽스, 라스베이거스 클럽 '더 뱅크' 매니저인 칼리카 모킨, 레스토랑 종업원인 민디 로튼(33), 속옷 모델인 제이미 정거스(26), 코리 리스트(31) 등 6명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즈와 민디 로튼이 함게 잤다는 주장이 보도되고 있고, '데일러 미러'도 5일 우즈와 제이미 정거스가 18개월간 관계를 맺어왔다고 전해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우즈의 7번째 연인까지 등장해 골프팬들의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7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선'은 우즈의 7번째 여인이 포르노 스타 홀리 샘슨(36)라고 지목해 우즈와 3년 전 만나 관계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