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가을 서울에서 세계적인 석학과 공공기관·기업과 언론계의 리더들이 모여 문화에 대한 다각도의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해 문화의 시대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고 해법을 공유하는 'We the Culture Forum'이 열린다.
이에 지난 7일 숙명여대에서 'We the Culture Forum 한국준비위원회 발족식'이 열리며 본격적인 포럼 준비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We the Culture Forum’의 기수가 되는 한국준비위원회의 시작을 알리고 ‘We the Culture Forum’의 서막을 여는 자리로 기대감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조연설은 한국최고의 지성인 이어령 교수가 '디지로그, 문화와 예술'이라는 주제로 시대의 변화를 알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창조적인 시각을 통해 We the Culture가 실현되는 시대의 모습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시대의 지성인과 각 문화권 전문가들이 문화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단결한 문화공동체인‘We the Culture Forum 한국준비위원회’은 김장실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임성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정아 CJ Entertainment 대표, 김형효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최태지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등 각 문화관련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또한 발족식에서‘2010 We the Culture Forum 로드맵 발표’를 맡은 문화은행 송은하 대표는 세상을 바꾼 4개 사과 이야기를 통해 “달콤한 사과를 만드는 비옥한 토양이 We the Culture”이며, 이에 "We the Culture Forum은 문화를 지식으로 융합하고 거기에서 얻어진 혜택으로 다시 사람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며 포럼의 비전을 제시했다.
행사 후반부에는 문화가 사회통합의 근간이며, 인류 생산성의 근원이 되는 사례와 이를 위한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이어졌다. ‘문화외교’, ‘문화나눔’, ‘문화도시’ 총 세 가지의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내년 포럼의 주요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단초가 됐다. 각 주제의 발표는 김성엽 한국국제교류재단 기획이사, 김용연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전무, 이명완 뉴칼레도니아 관광청 한국사무소 지사장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준비위원회 측은 “금번 We the Culture Forum의 한국준비위원회 발족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문화분야의 의제를 선점하고 문화발전의 모델로 정립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 “문화강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