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출판업체에서 어린이용 월간 학습교재 부록으로 제공한 유리제 모형 온도계(일명 갈릴레오 온도계) 사용시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가 요망된다.
▲나프타 함유 유리제 모형 온도계. <자료제공=지식경제부> |
9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이 온도계에 충진된 액체의 주성분이 위해도가 높은 종류의 나프타(Heavy Aliphatic Solvent Naphtha)로, 흡입할 경우 구토·두통·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화재위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표원은 지난달 말 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제품이 파손되면서 흘러나온 나프타로 인해 구토, 두통 등의 증세를 알려옴에 따라 안전성조사를 실시, 이를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해당 업체에 대해 자진하여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수거토록 했다"며 "G마켓·인터파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다른 판매자도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동종 제품의 판매를 일제히 중지했다"고 밝혔다.
기표원은 연말연시 어린이선물용 제품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히고, 어린이용품 구매시 성분표시가 없거나 깨질 수 있는 제품은 선택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사용시에도 안전상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