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기성용, 21일 국내 셀틱 정식 입단식

'한국의 제라드' 기성용이 정식적으로 셀틱의 식구가 된다.

스코틀랜드 셀틱FC 입단을 앞둔 기성용(20)은 오는 21일에 셀틱 공식 입단식을 갖는다.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9일 "현재 올림픽 대표팀 소집된 기성용이 19일 일본과의 평가전이 끝난 뒤 21일 국내에서 셀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가진다"라고 전했다.

이어 IB스포츠는 "이후 기성용은 23일 스코틀랜드로 출국해 현지에 합류해 본격적인 주전경쟁에 돌입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입단식에는 셀틱의 피터 로웰 사장을 비롯해 구단의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입단식에는 셀틱 구단 관계자가 직접 기성용에게 셀틱 유니폼을 전달하고 계약서에 사인할 계획이다.

유럽에 진출하는 선수가 국내에서 먼저 입단식을 치르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그만큼 구단이 기성용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입단식이 끝나면 기성용은 오는 23일에 스코틀랜드로 떠나 내년 1월1일부터 정식으로 선수등록을 하게 된다. 이후 팀 적응훈련을 한 뒤 1월 중순부터 실전에 투입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셀틱의 미드필더에는 스코틀랜드 대표팀의 스콧 브라운(24)과 카메룬 대표팀의 랜드리 은게모(24), 중국 대표팀의 정즈(29), 스페인 출신의 유망주 마르크 루케 크로사스(21) 등 기성용의 경쟁상대들이 즐비해 있다.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인 스콧 브라운은 부상이라 내년 2월에야 복귀할 전망이고, 은게모도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기성용은 정즈와 크로사스의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된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