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확산추세가 약해짐에 따라,위기 단계가 `심각단계`에서 `경계단계`로 한 단계 하향 조정됐다.
보건복지가족부(복지부)는 11일부터 신종인플루엔자 위기단계를 현재의 ‘심각’단계에서‘경계’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에 인플루엔자 유행지수(ILI)와 항바이러스제 투약 건수 등이 감소하고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위기단계를 낮출 수 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유행지수는 11월 둘째 주 28.32를 기록한 뒤 12월 첫 주 22.36(잠정)로 떨어지는 등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항바이러스제 투약도 11월 초 일평균 9만9516건을 정점으로 감소 중이다.
또한 치료거점병원과 약국을 중심으로 신속한 대응체계가 갖춰졌다는 점도 하향조정에 고려됐다.
복지부는 초·중·고등학생의 경우에는 76%, 의료인의 경우는 88% 등 순조로운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위기 단계가 하향조정됨에 따라 군 장병의 외출, 외박, 면회 금지 등 일부 사회적 격리 조치도 풀리게 됐다.
이외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학교 발열검사는 예방접종 종료 후 항체형성이 완료되는 2주일 후까지만 등교 시에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그러나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 일정이 남아있고 유행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서, 의료적 대응체계는 상당기간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위기단계는 관심과 주의, 경계, 심각 등 모두 네단계로 지난달 3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됐다가 한 달 여 만인 11일, '경계'로 한단계 낮아졌다.
이에 정부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체되고, 보건복지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로 관리체계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