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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이 2AM 조권의 '깝권댄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사연을 고백했다.
오는 19일 밤 12시20분에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방송되는 SBS '김정은의 초콜릿'에서 박진영이 제자 2AM 조권의 깝권댄스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2년만에 '새드 프리덤'으로 프로듀서에서 가수로 컴백한 박진영은 "그동안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 미국에서 원더걸스의 무대가 끝나면, 잠깐 무대에 서보곤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빨리 무대에 서고 싶었는데, 이제야 나왔다. 연말 공연이 끝나면 1월에는 다시 원더걸스의 프로듀서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영은 소속가수들의 점수를 매겨 눈길을 끌었는데, 원더걸스에게 10점 만점에 8점을 줬다. 이유에 대해 "요즘들어 불안한 것들이 많이 안정이 됐다. 올해 데뷔 3년차인 원더걸스가 라이브 무대에 조금씩 적응하면서 라이브 실력이나, 무대매너, 댄스 등이 많이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아직은 비나 김태우에 비해 부족하지만, 많이 늘었다"고 칭찬했다.
또한 2PM과 2AM은 7점을 주면서 "아직 데뷔한 지 얼마 안돼서 가야할 길이 멀다"며 "연습 무대나 리허설보다 라이브 무대에서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한다. 비나 김태우는 리허설 보다 오히려 실전에 강한 친구들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진영은 2AM의 보컬이자 리더인 조권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했다. 일명 '깝권'이란 타이틀로 각종 예능에서 활약하는 조권에 대해 박진영은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며 "춤도 그렇지만 그 표정이 정말 압권이다. '이노래' 같은 발라드 곡을 부르는 친구가 그런 노래를 불러 깜짝 놀라 불러서 야단을 쳤었다. 그랬더니 다음에 한번 안하더니 다시 깝권 춤을 추더라"고 말했다.
"자신의 끼를 주체 못하는 것 같다"던 그는 "JYP는 전통적으로 god나 비나 박지윤까지 가수들이 모두 수줍은데 조권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나도 전혀 눈치를 못 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진영은 "조권을 처음 만났을 때 초등학생이었는데, 오디션에서 이정현의 '와'를 정말 완벽히 소화했다. 이정현보다 더 '와' 같았다. 연습생 생활하면서 점잖아진 줄 알았다"며 "결국은 깝권댄스를 추지 않을 때만이라도 얌전히 있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다음 앨범 때 슬픈 노래가 얼마나 전달이 될지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날 박진영은 "오늘 여러분들은 왜 박진영 공연이 매진되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는 자신만만한 멘트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 '그녀는 예뻤다'와 '날 떠나지마'를 선보였다. 또 2년만의 컴백곡 '노 러브 노 모어'(No Love No More)를 선보인 뒤 김아중과 '허니' 듀엣 무대를 가졌다.
미니앨범 '새드프리덤'으로 2년 만에 가수로 컴백한 박진영과 함께 이날 '초콜릿'에서는 2PM(준수 우영 택연 닉쿤 준호 찬성)도 출연해 '하트비트' '어겐앤어겐' '니가 밉다' 등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2PM의 '초콜릿'출연은 리더 재범의 탈퇴하고 정규 1집으로 컴백한 후 첫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