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대학생들이 겨울방학을 '취업준비 시즌'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92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겨울방학 계획을 세웠다는 학생은 전체의 85.3%(790명)였다.
이들중 대다수가 겨울방학동안에 △취업준비 활동(49.6%) △취업준비 목적 외의 공부(34.2%)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 외에 △아르바이트(9.5%) 및 △여행, 운동 등 취미활동(6.1%) 등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적었다.
취업준비 방법으로는 △어학관련 학습(공인어학성적, 회화능력 등)(65.3%)이 첫 손에 꼽혔다.(복수응답) 많은 기업들이 영어필기시험 외에도 영어말하기시험을 평가기준으로 도입하는 등 점차 영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겠다는 것.
취업에 도움이 될 △자격증 취득(60.6%)도 높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취업관련 교육 및 프로그램(취업캠프 등) 참가(27.1%), △기업 인턴십 참여(20.9%), △학점관리(계절학기 수강)(9.7%)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장기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해외여행(6.8%), △어학연수(6.1%) 등 국외 활동으로 눈을 돌리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들이 방학 중 취업준비 활동에 투자할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 분포별로 보면 △4~6시간(44.1%), △1~3시간(25.1%), △7~9시간(20.4%) 순이었으며 △10시간 이상(10.5%)을 취업준비에 할애하겠다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대학생들은 겨울방학을 취업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여기고 있었다. ‘이번 겨울방학이 본인의 취업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76.1%)라고 답한 대학생이 80%에 육박했던 것. 다음으로는 △다소 그렇다(16.5%) △보통이다(6.2%), △전혀 그렇지 않다(1.3%)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학생들이 황금 같은 방학 동안 진정 하고 싶은 일이 ‘취업준비’는 아니었다. 방학 중 취업준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많은 학생들은 △여행(47.1%)을 들었다. 또 △어학공부(20.9%), △아르바이트(11.5%), △운동(7.8%), △독서(6.5%), △학과공부(3.8%) 등이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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