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석유 제품의 재고가 증가된 것에 따라 수요 회복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이 대두되며 하락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배럴당 0.13 달러 하락한 70.54 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Brent)도 전날보다 배럴당 0.53 하락한 71.86 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석유제품 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공급 과잉 및 수요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대두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4주 평균 미국 석유수요는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한 일일 1850만 배럴을 기록했다.
마이클 츠페트릭 MF 글로벌 부사장은 "유가 하락은 피할 수 없다"며 "60~64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의 BNP 파리바 측도 "석유수요 회복이 예상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