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520억원을 들여 3천50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해주는 '글로벌 코리아 스칼라십'사업이 확대된다.
정부는 11일 경기도 성남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국가브랜드위원회의를 통해 이와 같은 국격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국가브랜드위는 국제사회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베트남 1개국이었던 한국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중점지원국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또는 카자흐스탄) 등 4개 국가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해외봉사단을 2013년까지 2만명을 파견하고,지원규모도 10억원에서 36억원으로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국제교육 지원 확대를 위한 ‘글로벌 코리아 스콜라십’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해 2010년까지 3500명, 5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같은 사업은 내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맞이해 국가브랜드를 제고하기 위한 일환이다.
정부는 또한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간판문화 선진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행정안전부 조사 결과 올 11월 기준 국내 간판은 총 555만개로 이중 56%가 불법광고물로 잠정 집계됐다.정부는 이를 위해 언론사와 공동으로 '간판문화 선진화 운동'을 실시하는 한편 업종별·지역별로 '아름다운 간판 모델'을 개발·제공할 방침이다.
이외에 글로벌 시민의식 제고를 위해 'G20 글로벌 시민되기 10대 실천 과제'를 발굴하고, 민간 기업과 공동으로 공익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한편, 내년 2월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5~10월 중국 상하이 엑스포, 6~7월 남아공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에 맞춰 CNN, BBC 등 해외 유력매체에 국가브랜드 광고를 내보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