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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건설 수주 478억 달러 달성, 사상최대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는 15일 기준으로 국외건설 수주실적이 전년도의 476억 달러를 돌파, 478억 달러를 기록하여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세계적 경기악화로 국외건설은 애초 400억 달러 수주를 목표로 하였으나, 하반기 경기가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대형 플랜트건설 프로젝트를 줄줄이 수주하면서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국제 경제위기에 따른 전반적인 발주물량 감소에도 불구, 우리 기업의 우수한 시공능력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정부의 건설외교 등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특히, 하반기 이후 국제유가가 70달러(두바이, 배럴당) 수준에서 안정되면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한 중동지역에서의 수주증가가 수주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팝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서 주문한 300억 달러 규모의 오일가스프로젝트 중 149억 달러를 우리 기업이 수주했고, 이 중 ‘루와이스 정유생산 확장사업’(총 100억 달러 규모)에서만 단일사업으로는 최대규모인 96억 달러, 수주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플랜트 건설시장 진출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국외건설 수주실적 증가와 함께, 그 내용 면에서도 국산기자재의 사용비중도 증가하고 있어 외화 가득률이 높아지는 등 내실있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중동지역 수주도 증가하여, 앞으로 중소기업의 국외건설시장 진출확대도 기대된다.

국토부는 앞으로 아프리카 등 신시장을 개척하여 진출시장을 다변화하고, 플랜트건설 수주 이외에도 설계·엔지니어링 및 투자개발형 사업 등 진출분야를 다각화등을 추진하는 한편, 국제 인프라펀드(2조 원 규모) 조성을 통한 금융지원 강화, 해수담수화, 가스액화 등 플랜트에 대한 R&D 지원과 함께, 국외건설 고급기술자 양성 등을 적극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요 국가별로는 주력 시장인 중동국가 이외에도 알제리(10위→3위), 리비아(12위→4위) 등 북아프리카 지역의 수주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삼성ENG 등 7개사가 20억 달러 이상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