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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한국축구대표팀이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연습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재경DB> |
대한축구협회는 17일 "한국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전지훈련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스페인 말라가에서 각각 세 경기씩 평가전을 치른다"라고 발표했다.
3주간의 전지훈련 동안 총 6경기를 치르는 한국축구대표팀은 내년 1월9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란드스타디움에서 잠비아와의 2010년 새해 첫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잠비아는 FIFA 랭킹 84위로 남아공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 C조에서 1승2무3패로 알제리에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FIFA랭킹 52위인 한국과의 역대 A매치 전적은 2전 1승1패를 기록했다. 잠비아는 비록 월드컵 본선에 떨어졌지만 지난 11월21일 북한과 가진 평가전에서 4-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어 12일 자정에는 루스텐버그의 로열바포겡 스타디움에서 남아공 프로팀인 플래티넘 스타스와 연습경기를 갖고 14일 오후 6시에는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프로팀인 베이 유나이티드와 맞붙으며 남아공 전지훈련 일정을 마무리한다.
대표팀은 이후 15일 스페인 말라가로 넘어가 계속 월드컵 대비를 위한 담금질을 진행한다.
18일 오후 11시30분 스페인 말라가 에스타디오 키우다드 스타디움에서 핀란드 축구대표팀과 대결을 펼친다. FIFA 랭킹 55위인 핀란드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4조 독일, 러시아에 이어 3위에 머물며 본선 티켓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역예선에서 강호 독일과 2번 만나 2무를 기록할 정도로 저력이 있는 팀이다. 한국은 핀란드와 2번 만나 전승을 거두고 있다.
21일에는 오후 11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라트비아 축구대표팀과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23일에 벌일 평가전 상대와 경기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FIFA 랭킹 45위의 라트비아는 월드컵 유럽예선 2조에서 스위스, 그리스에 이어 3위로 지역예선에 떨어진 팀이다. 그러나 한국보다 FIFA랭킹 7단계 높은 팀이다. 한국과는 한 번도 만난적이 없다.
일정이 정해진 허정무 호는 오는 26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예비명단 35명을 소집해 이틀간 체력 테스트와 연습 연기를 가진 뒤 25∼26명의 최종 전지훈련 멤버을 뽑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