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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추위에 내복입는 20대 크게 증가

지난 주 서울 평균기온이 전주보다 10도 가량 하락해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고, 서해안 일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오면서 시민들의 내복 착용도 증가했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우리 나라 성인중 74.5%가 동절기에 내복을 착용하며, 20대의 내복 착용 비율이 2년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동절기 내복 착용여부를 조사한 결과, 겨울에 항상 입는다는 응답이 41.2%로 가장 많았고, 추울때만 입는다는 의견이 33.3%로 나타나, 잘 입지 않거나(13.1%) 절대 입지 않는다는 의견(12.4%)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년전 리얼미터 조사 당시 내복을 입는다는 응답이 64.9%, 그중 겨울철이면 항상 입는다는 응답이 30.5%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내복착용 전체 비율은 9.6%p, 겨울에 항상 입는다는 응답자는 10.7%p 늘어난 것으로, 2년새 내복 착용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연령별로는 50대이상 고연령층이 91.4%로 내복 착용 비율이 가장 높았고, 2년전 조사에서 50.1%로 가장 낮았던 20대의 착용 비율이 78%로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40대 응답자가 72.9%로 뒤를 이었으며, 30대는 오히려 3.7%p 줄어든 49%로 내복 착용 비율이 가장 적었다.

또한 남성(67.6%)에 비해 여성(81.1%)의 내복 착용 비율이 더 많았으나, 남성(8.7%p)과 여성(10.9%p) 모두 2년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응답자의 내복 착용 비율이 83.5%로 가장 높았고, 전북(83.1%), 대전/충청(82%) 순이었으며, 특히 겨울에 항상 내복을 입는다는 의견은 전북(68.5%)과 대전/충청(57.2%)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홈플러스는 강추위가 본격화된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내복·핫팩·전기히터 등 주요 월동용품 매출이 전주(7일~12일)보다 100% 이상 신장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평소 아동내복보다 크게 저조하게 나타나는 남성내복 매출이 전주보다 무려 235%나 늘었고, 출근길에 소지할 수 있는 핫팩이 117%, 조끼 98%, 스웨터 59%, 목도리와 남성 가디건도 각각 43%, 39% 상승했다.
 
아동용 월동용품 매출도 크게 올라 아동내복은 150%, 아동장갑과 아동방한부츠가 각각 48%, 27% 올랐으며, 여성 스카프 48%, 성인 어그부츠 26%, 여성내복과 장갑이 각각 25%, 24%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전기히터 매출이 전주 대비 163%, 온풍기 93%, 전기요와 전기장판은 각각 79%, 71% 올랐고, 건조한 날씨에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보습크림, 저렴하면서도 외풍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문풍지가 각각 44%, 28% 신장했다.

 
홈플러스 프로모션팀 조익준 팀장은 “이번 강추위에는 무엇보다 주부들이 남편의 출퇴근길 추위를 덜어주고자 남성 방한용품 구매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남성내복은 재고가 거의 소진되어 추가발주를 내리는 등 고객 수요가 폭증했던 방한용품 중 하나”라며 “홈플러스는 온 가족이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월동용품 할인행사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이번 주 후반에도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겨울용품 페스티벌’을 개최해 다양한 월동용품을 최대 7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