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수출입 기업들의 대금결제 지원에 나섰다.
외환은행은 국내외 수출입 업체 무역거래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Trade Escrow 서비스’를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Trade Escrow 서비스’는 국내외 수입상과 수출상이 외환은행과 에스크로우 약정을 체결한 뒤 수입상이 결제대금을 국내 외환은행에 예치하고 물품 확인후 대금 지급을 요청하면 수출상 앞으로 대금을 결제해 주는 서비스다.
신용장 거래는 서류만을 근거로 대금지급이 이루어져 수입상이 원하는 물품을 100% 확보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고, 사전송금방식 수입거래는 대금 지급후 불량품을 수령이나 물품을 못 받을 위험도 있다. 수출상의 입장에서는 사후송금방식으로 수출하면 대금을 지급받지 못할 수도 있다.
하나은행은 e-구매론을 출시했다.
종전의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은 구매기업이 제품을 구매한 뒤 결제대금 부족, 부도가 발생하면 기업이 대신 상환하거나 대금을 변제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e-구매론은 은행이 직접 지급을 보증해 대금회수가 보장된다.
이외에 하나은행은 내년초에 B2B시장을 위한 B2B구매론과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무보증구매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출업체 역시 사후송금방식 수출거래시 대금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트레이드 에스크로 서비스는 신용장과 송금방식의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