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일 평창을 방문하여 조양호,김진선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위원장과 함께 경기장 시설을 둘러본 뒤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
강원 평창군은 23일 2018 평창군 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기점인 23일부터 내년 2월16일까지 범군민 동계올림픽 유치 ‘붐’ 조성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도 과거 두 번의 유치 실패를 통해 얻은 경험과 국민 유치열기 등을 바탕으로 ‘뉴 평창(New PyeongChang)’의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켜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TNS코리아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여부를 놓고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91.4%의 찬성이 나왔고 평창 주민들의 지지율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93.4%를 기록했다.
2차례의 유치 실패에도 불구하고 국민 10명 중 9명은 여전히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의 유치열정이 아직 식지 않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오는 2010년 6월 말 IOC 집행위원회가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을 비롯해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을 놓고 2018년 동계올림픽 ‘공식 후보도시’를 선정한다.
이에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2010년 3월15일까지 유치 동기, 정부 지원, 국민 여론, 재정 상태, 경기장 준비상황, 숙박, 수송, 안전, 환경.기후, 통계(인구) 등 총 9개 분야 25개 항목에 대한 자료를 작성해 IOC에 제출한다.
또한, 동계올림픽 유치 ‘붐’ 조성 기간으로 동안 평창은 주요 도로변 및 관광지 등에 유치결의 및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평창 접근 교통망 개선을 위해 제2영동고속도로와 국도 59호 등 15개 분야에 걸쳐 사업을 추진하고 2010년 및 2014 동계올림픽 유치활동 당시 IOC에서 약속했던 원주∼강릉 간 전철을 단선이 아닌 복선으로 착공하도록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판과 선전탑, 배너 등의 각종 유치홍보 광고물들을 배치하고 전국 단위의 각종 대회와 행사를 개최한다. 이어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펼쳐 범 국민적 참여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내년 1월 강릉과 평창에서는 눈이 내리지 않는 국가의 청소년들을 초청해 2010 드림프로그램을 개최해 특별 이벤트까지 준비한다.
내년 2월 12∼28일 캐나다 벤쿠버에 열리는 2010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 대표단으로 참가, ‘코리아 하우스’를 설치해 올림픽 전문사이트인 게임비즈(GameBids) 등 해외 유치홍보활동을 펼친다.
이후 평창은 내년 6월에 공식 후보도시로 선정되면 국제 홍보활동에 더 박차를 가하며 각 IOC 위원들을 상대로 1대1 표심잡기에 나선다.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5개 국어로 제작된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평창유치를 지지하는 요청 서한도 보낼 예정이다. 경기장 시설도 최신시설로 갖추며 IOC 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현재, 평창은 확보해 놓은 7개의 경기장을 비롯해 루지와 볼슬레이 스타트 훈련을 오는 4월에 완공할 계획이고 IOC 본부호텔과 미디어촌도 1단계 준공하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2011년 2∼3월에 실시되는 경기장과 숙박, 재정상태 등 17개 분야에 관한 평창유치 현지실사가 있는 날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유치위원회는 동계올림픽시설 모형과 설계디자인을 입체영상으로 제작하고 그린교통 수송시스템 구축에 관한 용역을 실시해 실사단 맞이할 계획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많은 준비가 진행되는 가운데 동계올림픽 3수에 도전하는 평창이 이번에는 대회 유치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