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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일산킨텍스 특설 링크장에서 김연아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재경DB> |
2010 벤쿠버동계올림픽 개막을 꼭 50일을 앞둔 김연아는 캐나다 훈련장에서 올림픽 시나리오를 가정한 치밀한 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김연아는 1시간 가까운 훈련과정에서 고난도 3회전 점프에는 100% 성공시켰지만 유일하게 난이도가 낮은 2회전 점프에서 넘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를 대비해 연기 도중 실수로 넘어질 경우 이를 가정한 점프계획을 마련해 어떻게 하면 점프와 연기를 자연스럽게 처리하는지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혹시나 모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는 것.
김연아는 "연기 도중 만약에 점프를 놓치면 다음 동작에는 2-3회전을 붙인다고 생각해놓고 있다. 연습에서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짜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올림픽에 첫 출전하는 김연아는 올림픽 경험이 없어 큰 국제무대에 관한 부담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이에 대해서도 과제도 남아있다.
이에 김연아는 "경기 시작 직전이 제일 긴장되는 순간이다. 정말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며 "소름끼칠 정도로 싫고 얼음 위에 혼자 있기에 너무 외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오셔 코치도 "당연히 김연아를 돕겠지만 올림픽은 그녀의 경기이다. 그녀가 해결해야한다"며 말했다.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김연아는 마지막 담금질을 통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반면, 김연아의 라이벌이였던 아사다 마오(19·일본)은 그동안의 부진으로 초초한 마음에 놓여있다.
아직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라 이번 올림픽에서 김연아와 만날지도 미지수이다. 아사다 마오는 일본 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결의를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