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을 마지막으로 2010학년도 정시원서접수가 마감됐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중위권 대학의 경우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며 "대학에 따라 선호와 비선호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지원패턴을 보이고 있고, 특히 다군의 경우 중상위권 대학의 부재로 인해 지원율이 매우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가톨릭대 경쟁률을 보면 성심교정을 기준으로 전년도 4.37대1에서 4.56대1로 경쟁률이 소폭 상승하였다. 가톨릭대 지원가능 성적대의 수험생들의 경우 상향 지원할 수 있는 대학과 하향 지원하는 대학간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하향지원보다는 본인에 성적에 맞게 적정한 지원을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건국대
건국대의 경우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대학 중 하나로, 수험생의 선호도가 매우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나군의 경우 4.57대1로 전년도 2.4대1에 비해 상승폭이 매우 컸고, 다군의 경우는 중상위권 대학들의 모집이 없는 것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지원율이 6,27대1에서 18.38대1로 높아졌다.
단국대
단국대의 경우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나군은 4.84대1에서 5.64대1로, 다군은 5.93대1에서 7.21대1로 늘어났다. 이는 단국대의 경우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 높아 내신성적이 좋은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고, 하향지원을 하기엔 아래 수준의 대학과의 편차가 큰 탓에 하향지원이 어려웠기 때문에 경쟁률이 상승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동덕여대, 서울여대
동덕여대와 서울여대는 나/다군에서 수험생을 선발한다. 동덕여대 나군의 경우 4.87대1로 전년도 4.04대1보다 지원율이 많아졌고, 다군의 경우도 8.74대1에서 10.11대1로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서울여대의 경우도 나군의 경우 3.69대1에서 4.74대1로 다군의 경우 57명 모집에 518명이 지원하여 9.0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숙명여대
숙명여대의 경우 가군은 3.97대1, 올해 새롭게 진입한 나군의 경우 16.4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나군의 경우 경영학부, 생명과학부 등 선호도가 높은 모집단위에서만 수험생을 선발하게 되어 나군의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숭실대
숭실대는 주요선발군인 가군의 경우 전년도 3.76대1에서 4.33대1로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고, 나군은 6.38대1, 다군은 9.52대1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올해의 경우도 탈 다군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다군에서 숭실대와 실제로 경쟁할만한 경쟁대학의 부재로 인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아주대
아주대는 전년도에 비해 가군의 지원율이 떨어졌다. 실제지원에 있어 서울지역 대학이 아닌 점이 경쟁률 하락의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률은 가군의 경우 전년도 6.37대1에서 5.39대1로 낮아지고, 다군은 5.35대1에서 5.98대1로 상승했다.
중앙대
24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일부 대학 중 중앙대의 경우 경쟁률이 매우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지난해 가군에서는 3.83대1의 경쟁률을 보인데 비해 올해는 6.59대1로 경쟁률이 상승하였고, 나군의 경우 7.39대1로 전년도 4.5대1보다 지원율이 매우 높았고, 경영학부 40명만을 모집한 다군의 경우 80.9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앙대의 경쟁률 상승은 상위권 수험생의 하향지원 추세의 결과로 지원의 마지노선이 중앙대였기 때문에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항공대
한국항공대의 경우 나/다군 모두 경쟁률이 하락했다. 항공대 역시 나군에서는 영어학과, 다군에서는 항공재료공학과 등 일부 학과가 경쟁률 하락을 이끌었다. 항공대 역시 수험생의 선호와 비선호가 극명하게 대조되는 대학으로 올해의 경우 수험생의 지원이 적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홍익대
홍익대는 다군에서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군의 경우 우 3.5대1에서 5.54대1로 상승, 나군 5.13대1에서 4.18대1로 하락, 다군은 10.49대1에서 20.51대1로 경쟁률이 매우 상승하였다. 건국대와 마찬가지로 다군에서 수험생을 모집하는 대학의 부재로 지원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