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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내년상반기까지 비상경제정부 유지”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적어도 내년 상반기 까지는 비상경제정부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 동영상사이트 '유투브' 등을 통해 방송된 제31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아직도 경기회복을 낙관할 때는 아닌 것 같지만 올해보다 나은 내년을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준 덕분에 내년에는 5% 성장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예산안이 조속히 통과돼 각 부처가 마련한 업무보고들이 내년부터 1월 1일부터 바로 시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회를 믿는다. 올해 안에 예산이 꼭 통과되리라고 본다"고 국회의 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새해 우리 정부는 일자리 만들기에 전력을 쏟을 것이며, 교육문제 또한 백년대계를 위해 치밀하고도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며 "입학사정관제를 걱정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계시는 줄 알지만 그럴수록 입학사정관제의 참뜻을 충분히 살려 국민 신뢰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가 발주한 원전 건설 사업자로 한국이 주도하는 '한국형 원전 컨소시엄'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한 덕분"이라며 "내년은 국운 융성의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