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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 90%, "MBC 연기대상은 고현정이 받을 것 같다"

2009년의 드라마 리스트를 정리하면 불륜·개연성 없는 전개를 버리지 못한 막장드라마도 있었고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웰메이드 드라마도 있었다. 특히 압도적인 시청률과 탄탄한 드라마 전개, 배우들의 호연으로 MBC 드라마 <선덕여왕>은 무수한 말을 낳으며 방영기간 내내 순항했다. <선덕여왕>은 역사왜곡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역사 속 인물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 한 시대를 풍미한 여자 영웅들의 새로운 여성상을 선보이며 화제를 낳았다. 
 
물론 MBC가 배출한 웰메이드 드라마 리스트 한편에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불륜을 배제한 공감되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내조의 여왕>도 있다. <내조의 여왕>은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김남주를 비롯해 출연진들의 탄탄한 연기가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유독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탓일까? 2009년 MBC 드라마를 빛낸 유력한 연기대상 수상자로 배우 고현정·이요원·김남주씨가 거론되고 있는데, 주부들이 추천하는 '2009 MBC 연기대상'의 영예의 대상은 누구일까?
 
주부 커뮤니티 포털 아줌마닷컴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리서치 응답주부(109명) 중 90%가 '2009 MBC 연기대상' 수상자로 배우 고현정을 점 찍었다.
 
“미실 속에 빠져든 고현정씨의 연기......내 사람은 그럴 수 없습니다 라고 말하던 모습……정말 소름 끼치도록 멋진 연기였습니다.” (닉네임 말괄량이 삐삐)
 
“올 한해는 미실의 세상이었던 것 같아요. 전성기 때 이상의 인기도 얻고 연기력은 더 높아진 미실 고현정! 올해 연기대상에서는 자랑스럽게 대상수상하고 소감 기대할게요.” (닉네임 폴라베어)
 
“누가 뭐래도 올해는 고현정의 해라 생각됩니다 더 나은 배우가 있었던가 싶을만큼 희로애락의 표현이 완벽했죠. 선덕여왕의 미실은 악역임에도 어느 순간 모든 이의 여인이 되어 그 시간을 기다리게 했으니까요. 모임 있을 때마다 서로 앞을 다투어 미실의 연기에 감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닉네임 가을아낙)
 
아줌마닷컴 관계자는 "2009년에도 수많은 배우들이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며 "배우들의 공로를 생각한다면 모두가 <2009 연기대상> 수상자가 되어도 무방할 것 같다. 모든 배우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2010년에도 더 좋은 드라마와 멋진 배우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