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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2010 온라인 시장 1위가 목표"

신세계가 2010 신년사를 통해 '온라인 시장 1위'라는 경영 목표를 발표했다.

신세계 총괄대표인 정용진 부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우리 회사는 국내 유통 리딩 기업으로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에서도 반드시 업계 1위의 위치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12월에 발표한 2010 유통업계 전망에서 '온라인 쇼핑몰이 15.8% 고성장한 24조2000억 원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바 있다. 2010년 온라인 쇼핑몰은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들의 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대형화와 온라인 이용 인구 확산과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트랜드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면서 백화점을 제치고 2대 유통채널로 등극할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은 온라인 쇼핑몰들이 한계점으로 지적됐던 서비스·신뢰성을 극복하며, 종합 인터넷 쇼핑몰 역량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이에 신세계도 온라인 시장에 집중하기로 한 것. 정용진 부회장은 "이를 위해 우리가 갖고 있는 상품력과 140개가 넘는 점포망을 충분히 활용한 배송 시스템을 정비하고, 서비스 체제를 재구축해야겠다"며 "또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우리만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야겠다"고 밝혔다.

현재 온라인 쇼핑업계에선 오픈마켓인 G마켓과 옥션이, 종합쇼핑몰 부문에서는 롯데닷컴과 홈쇼핑사들의 인터넷쇼핑몰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신세계는 이마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우리 회사의 주력인 할인점 사업은 본격적인 성숙기에 접어들며 저성장 시대를 맞았는데, 업계 1위 위상에 걸맞는 바잉파워와 상품개발 능력을 확보해 질 좋은 상품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자"며 "할인점의 본질은 좋은 품질의 상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사업에 대해서는 △점포 오퍼레이션 표준화 △상품 경쟁력 강화 △인재 확보·양성 등 점포 효율성 높여 중국 사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주기 바란다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이외 정 부회장은 백화점 부분에 대해서는 "신세계 센텀시티의 성공적 오픈, 경방과의 제휴로 새롭게 태어난 영등포점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고히 했다"고 평가하며 2010년은 외형뿐 아니라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도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한 해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올해는 우리 회사가 개점 8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우리 회사의 재도약을 위해 핵심 경쟁력 확보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