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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계맥주할인전문점 쿨럭 이수점 임현수(33) 사장

쿨럭 이수점 매장 외부 모습
쿨럭 이수점 매장 외부 모습
고급스러운 실내장식은 물론 다양한 주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골라 마실 수 있는 세계맥주할인전문점 ‘쿨럭’ 이수점을 운영하고 있는 임현수(33) 사장.

쿨럭 이수점 임현수 대표, 매장 내부 외부 모습
쿨럭 이수점 임현수 대표
임 사장은 쿨럭 오픈 전에 임씨는 소주호프를 운영했다. 그러다 소주보다 마진이 높은데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로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맥주 전문점으로 과감히 업종을 바꿨다. 현재 임씨의 매장은 추운 날씨로 말미암은 맥주 소비 감소에도 월 4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을 정도다.

매장 입지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오피스 상권이 밀집한 성수역 근처를 골랐다. 이곳은 세계문화에 익숙한 20~30대 젊은 직장인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이런 곳에 매장을 개업한 이후 벌써 소문이 자자하다.

맥주할인전문점답게 쿨럭에서는 세계 각지의 유명 맥주를 빠짐없이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더 많은 고객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소주와 양주, 사케까지 다른 주종을 함께 판매하는 것도 쿨럭 만의 차별적인 전략이다.

특히 임 사장은 “술 종류에 맞게 준비된 안주도 얼큰한 탕에서 참치 다다끼(훈제 구이)까지 총 50여종으로 웬만한 음식점 못지않게 다양하다”며 “메뉴는 모두 원팩(One pack) 방식으로 본사에서 공급되는 만큼 종류는 많지만 조리하는데 간편해 인건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쿨럭의 이 같은 비결은는 제1브랜드인 꼬치전문점 ‘꼬챙이’의 성공적인 운영기법을 반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꼬챙이 역시 모든 메뉴를 바로 뜯어 익히기만 하는 원팩화 시켰다. 또한 고객이 고를 수 있는 것은 메뉴뿐만이 아니다. 건물 2~3층에 입점해 있는 임씨의 가게는 층별로 '고급 바' 실내장식와 '밀폐형 방' 형태로 구분돼 있다.

일반적인 호프집의 개방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2층을, 연인이나 친구와의 조용한 자리를 갖고 싶다면 유리벽으로 구분돼 있는 3층을 선택하면 된다. 특히 3층에는 중동지역의 물 담배인 '시샤'도 즐길 수 있어 애연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취향에 따라 오렌지 향부터 박하 향까지 다양한 물 담배 원료를 갖추고 있어 고객들의 호응이 대단하다.

쿨럭 이수점 임현수 대표, 매장 내부 외부 모습
쿨럭 이수점 매장 내부 모습
쿨럭은 선진화된 물류시스템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독일 등 세계 각국의 맥주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의 부담도 확 줄였으며, 의장특허를 받은 ‘Frost Bar’로 언제나 맥주의 신선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냉각장치를 별도로 설치, 맥주의 맛을 한층 특화시켰다. 특히, 연인과 가족이 함께 바깥 경치를 감상하며 술을 마실 수 있는 ‘쿨럭 신전’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 쿨럭 만의 백미를 연출하고 있어 실내장식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임 사장은 “손님을 대하는데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손님과 직원 사이의 딱딱한 관계가 아닌, 함께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기에 술이나 안주가 떨어질 기미가 보이면 한발 앞서 취향에 맞는 메뉴를 권유하는 감각 있는 손님맞이도 단골손님을 만드는 데 큰 힘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름과 같은 성수기가 오면 월 매출 6000만원도 가능할 것 같다”며 “지금의 점포를 지역 최고의 내실 있는 가게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쿨럭의 창업비용은 99㎡(30평) 기준 6910만원(점포비 제외) 정도로 합리적이다. 문의: 080-327-5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