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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내복업계는 훈훈

내복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복으로 추위를 이기고자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관련 업체들은 내복 판매가 급증한 배경으로 △예년에 보기 드문 한파와 폭설 등 추운 날씨 △보온 기능성 및 옷맵시를 살리는 내복의 진화 △환경을 생각해서 난방온도를 낮추고 내복을 입는 윤리소비의 확산 등으로 꼽고 있다.

또한 최근 정부와 기업들이 전개한 내복 입기 캠페인도 내복 구매를 늘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를 평균 3~6도 높일 수 있어 실내 난방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윤리적 소비에 참여하려는 젊은 소비자층이 늘어난 것이다.

패션내의업체 좋은사람들 마케팅팀의 정현 대리는 "연이은 추위에 내복을 다량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올 겨울 내복 판매량을 작년 대비 30% 늘려 잡았지만 다음 주까지 이어지는 강추위로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좋은사람들'의 속옷 브랜드 '보디가드'의 경우 예년 겨울철 평균 내복 판매가 전체 매출에서 10% 내외를 차지하는 데 비해 올해는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