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용은이 2010 PGA투어 개막전 SBS챔피언쉽에서 공동 19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신한동해오픈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KPGA> |
양용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7천4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이로써 양용은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81타로 공동 19위로 마쳐 톱10 진입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 대회에서 양용은은 나흘 동안 들쑥날쑥한 경기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양용은은 전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7언더파 66타를 기록, '데일리베스트'을 받으며 공동 16위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나 4라운드에서는 양상이 달랐다. 이날 양용은은 티샷에서 난조를 보이며 아이언샷을 홀 가까이 붙이지 못했고 퍼터마저 뜻대로 풀리지 않아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2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했고 4번홀(파4)에서도 2m짜리 파퍼트를 성공하지 못해 1타를 잃었다.
그러나 9번홀(파5)에서 가볍게 1타를 줄인 양용은은 11번홀(파3)과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이후 2라운드 때 트리플보기로 부진했던 18번홀(파5)에서는 양용은이 두 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버디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시즌 개막전 우승컵은 지난 대회 '디펜딩 챔피언' 제프 오길비(호주)가 차지했다.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오길비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합계 22언더파 270타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