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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 프레스 리허설 “더욱 성숙하고 섬세해져”

12일 오후 3시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 리허설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 공연에 앞서 인순이(벨마 역), 최정원(벨마 역), 옥주현(록시 역), 남경주(빌리 역)는 기자회견을 갖고 뮤지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인순이는 "뮤지컬로는 '시카고'에만 출연하게 되는데 그만큼 애착이 가는 작품이고 저의 욕심이나 욕망을 꽉 채워주는 작품"이라며 "벨마는 8번 나오는데 나올 때마다 캐릭터가 다 다르다. 그만큼 배워가는 저로서는 소화하기 힘든 역할이지만 열심히 준비했고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옥주현은 "3년째 같은 작품을 해오고 있지만, 이번 선보이게 될 '시카고'는 오리지널 감독이 와서 클린업해준 만큼 안무도 가지치기를 해서 밥 포시의 안무가 더욱 깔끔하고 섬세해졌고 저희도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정비했다. 다시 설레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심플하면서 섹시미를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성숙미를 더했다"고 뀌뜸했다.

한편, 인순이와 같이 벨마 역에 더블캐스팅된 최정원은 "제가 32살에 '시카고'를 시작해 올해는 42살을 맞았다. 외국의 한 배우는 62살까지 무대에서 벨라로 섰다고 들었는데 저도 60대에도 마찬가지로 무대에 설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자들에 의해 스타가 되기도 하고 추락하기도 하는 것이 배우이니 만큼 기자분들의 예쁜 기사를 부탁드린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사기도 했다.

 

이 밖에도 주연배우 중 유일한 남성 출연자인 남경주는 "벨마와 록시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그들의 꿈을 이루어지는 신 같은 존재"라며 자신이 맡은 빌리 역을 소개하며 "정말 열심히 만든 공연으로 2010년 첫 인사를 드리게 되어 기쁘다. 모든 배우들이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임하고 있으니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뮤지컬 '시카고'는 9일 오픈 공연을 시작해 오는 2월 28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사진=신시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