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한파로 전력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이 '절약'을 골자로 한 담화문을 12일 발표했다.
최 장관은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최근 4일간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며 "동절기 난방수요가 전년대비 18.4% 증가했다. 고급에너지 전기를 난방에 사용하는 것은 국가 차원에서 큰 낭비"라고 전했다.
지경부 발표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 최대전력수요가 하계피크수요(6,321만kW)보다 높은 6,856만kW를 기록했으며, 이는 UAE에 수출할 신형 원전(140만kW급) 4기의 용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엄청난 수치다. 이 때문에 평균 600만kW이던 예비전력이 441만kW 수준까지 내려갔으며, 만약 이 상황에서 대용량 발전소가 고장이 난다면 광역정전과 같은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최 장관은 "이제는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내가 먼저'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때"라며 △가정과 회사에서 전기난로·전기장판 등 전열기 사용 자제 △전기 난방 건물은 피크시간대(10-12시, 16-18시)에 전기난방 자제 △적정 실내 난방온도를 20℃이하로 △4층 이하는 계단이용 △불필요한 전등 소등과 가전기기 플러그 뽑기 등의 실천사항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