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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 시맨틱 효과에 부활조짐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포털 네이트의 시맨틱 검색에 음악 카테고리를 신설한다고 13일 밝힘에 따라 올해 부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네이트의 신규 검색 서비스와 모바일 검색시장의 재편 가능성,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 등이 부각되면서 올해 흑자전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SK컴즈의 결정은 2010년 내 전체 통합검색을 시맨틱 검색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에 따른 조치다. 순차적으로 시맨틱 카테고리를 강화해 결국 모든 통합 검색을 시맨틱 검색화 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음악에 이어 상반기 중 스포츠, 영화, 지역, 취미, 쇼핑 검색 등에도 시맨틱 검색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12월 초 7000원대에서 올 들어 1만6900원으로 두 배가량 뛴 후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상태다.


시맨틱 검색서비스가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어 주가 회복에 단비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4%대 수준이던 네이트의 검색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말 8%까지 올라왔다"고 분석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올해 안에 전체 통합검색을 시맨틱 검색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3월 출시될 '싸이폰'도 관심이다. '싸이월드'가 스마트폰 등 휴대폰에 장착되면 SK텔레콤과의 유무선 통합 서비스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작년 4분기에 이어 2010년 1분기 실적 개선 추이에 따라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