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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소형 전성시대

1월 분양시장에서 다시 소형평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소형평형 아파트는 1~2인 가구의 증가로 실수요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받았으나 대형평형보다 투자가치가 떨어져 투자자들에게는 외면을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소형 아파트의 가격상승률이 대형 평형보다 높게 형성되자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소형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1~2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수요증가와 대형평형의 공급증가로 인한 소형평형의 희소성이 커졌다는 게 일반적인 전문가들의 평이다.

또, 소형 아파트의 평당 공급가격은 같은 단지 내 대형평형보다 낮게 형성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으며 건축기술의 발달로 기존 아파트와 같은 전용면적으로 더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해져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 10월 많은 관심을 받으며 첫선을 보인 영종하늘도시는 애초 기대에 못 미치는 청약률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며 계약도 생각만큼 되지 않았지만 양도세감면종료가 1달 남짓 남은 현 시점, 소형평형 위주로 적체된 물량을 빠르게 소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종하늘도시에서 소형평형을 분양하는 ‘우미린 아파트’의 한 분양관계자는 “청약할 당시 영종하늘도시에 관심만 보이던 수요자들이 인근의 인기지역인 송도, 청라로 청약을 했다”며 “양도세감면 종료시한이 다가오자 소형평형 위주로 분양한 영종하늘도시의 가치가 높아져 아파트 계약에 서두르는 고객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소형 평형의 인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급증, 도시형 생활주택의 등장은 소형주택의 인기를 반증하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반영, 건설사들도 60㎡ 이하의 소형아파트의 공급을 늘리려는 모습이다.

소형 주택을 분양받을 때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통이다. 분양을 받는 대부분의 수요자가 20~30대 1인 가구, 신혼부부로 서울로 출퇴근이 편리해야 한다. 도로가 개통되거나 지하철역이 개발되는 호재가 있는 지역이 유망해 보인다.

단지 규모와 학군에 따라 아파트가격이 변하기 때문에 단지규모와 학군도 따져봐야 한다. 특히, 단지규모는 입주하는 브랜드의 아파트 단지의 규모뿐만 아니라 인근의 아파트단지 규모 정도 까지 따져봐야 한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 이사는 “소형 평형 아파트는 평당 공급가가 대형평형보다 저렴하지만 가격상승률은 더 높게 형성되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며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신규분양의 4순위나 올해 분양을 한 미분양 중·소형 아파트가 양도세감면종료가 되는 내년 2월 전까지 가장 유망지역으로 전망된다.” 고 전했다.

◇60㎡ 이하 소형평형 신규분양, 미분양 아파트

올 10월 분양을 했던 영종하늘도시는 60㎡ 이하의 소형평형 위주로 분양을 했다. 분양 당시 인근의 청라, 송도 같은 인기지역이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탁월한 서해 조망과 동·호수 지정과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는 등의 미분양혜택이 더해져 소형평형위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신명 스카이뷰 주얼리-신명종합건설은 영종하늘도시 A32블록에 전용면적 56∼57㎡ 규모인 '신명스카이뷰주얼리' 1,002가구 중 잔여 물량을 공급한다.

우미린 A38BL-우미건설이 영종하늘도시A38블록에 36층 12개 동 48~59㎡ 1,680가구 중 잔여물량을 공급한다.

한양수자인-한양은 인천 영종 지구 A36블록에 한양수자인 1304가구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은 59㎡이다.

원당 e편한세상-대림산업은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713번지에 있는 고양원당 e편한세상 1,486가구를 분양 중이다. 총 1,486가구(조합원분 1,026가구 일반 310가구 임대 150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59㎡A, 84㎡B 의 조합원분을 일반인에게 공개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