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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홍길동’ 인간 홍길동의 사랑과 고뇌를 깊이 있게 다뤄!

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뮤지컬 '홍길동'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뮤지컬 배우 조근배, 여운과 함께 홍길동 역으로 캐스팅된 슈퍼주니어 예성과 성민, 홍길동의 형 홍일동 역 임재청, 배수진 역 안유진, 김정현 등이 함께 자리해 극 중 '길동이 부른 어머니'를 선보였다.

뮤지컬 '홍길동'은 조선왕조실록 연산군 6년(서기 1500년) 10월 22일에 등장하는 홍길동이 허균의 국문소설 홍길동의 실제모델이었다는 학계 연구를 기반으로, 오백 년 전 이 땅에서 살다간 장성사람 홍길동의 삶과 행적을 재조명하여, 한민족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민중영웅이야기를 만들고자 기획된 작품이다.

이는 활빈당의 활약 그 이후를 배경으로 기존에 보아왔던 홍길동의 재주와 모험 위주의 이야기와는 달리 인간 홍길동의 사랑과 고뇌, 즉 실존적인 시각에서 재조명했다.

또한 장성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의 민관합작으로 대형창작뮤지컬로 제작된 '홍길동'은 예성, 성민, 조근배, 여운, 김정현, 안유진, 임재청 외에도 무용단 16명, 무예단 12명 및 연주자 10여 명을 합해 총 50여 명의 합연으로 이루어지며 2010년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미국 공연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길동 역을 맡은 예성은 "뮤지컬 '홍길동'은 액션이 많은 작품이라 무술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운을 떼고 나서 "길동이와 비슷한 점이 많아 연기하면서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면들도 많이 보여드릴 생각"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역시 길동 역의 성민은 "액션과 사랑이야기가 담긴 깊이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지난 뮤지컬에 비해 이번 작품은 대사가 많아 좀 힘들 거 같다. 하지만 많은 배우분들이 도와주셔서 생각보다 쉽게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홍길동'은 오는 2월 18일부터 4월 18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왼쪽부터 예성, 임재청, 안유진, 김정현, 이청 정성군수, 여운, 조근배, 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