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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석 “동수와 홍연이의 성장통을 담은 드라마”

19일 오후 1시 30분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프레스리허설에서는 '내 마음의 풍금' 1장에서 6장까지 보여줬으며 주연배우인 이지훈, 강필석, 정운선, 임강희, 김재만, 정철호와 정재옥 대표, 김종헌 프로듀서, 오만석 연출이 자리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연출로 자리한 오만석은 "2007년 드라마 '왕과 나'를 촬영하면서 '내 마음의 풍금' 대본을 보고 즉석에서 출연을 약속했다. 이런 성향의 작품을 좋아하고 왠지 나와 끈끈한 인연이 이어질 것 같았다"며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과의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동명의 영화보다는 하근찬의 소설 '여제자'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이다. 시즌1에서는 동수가 다시 돌아와 첫 부임 때의 일을 회상하는 액자형식의 구성이었고, 시즌2에서는 홍연이의 성장통을 그렸다면 시즌3에서는 홍연이와 동수가 같이 성장해 가는 내용을 담았다. 소녀에서 아가씨로, 초짜 선생에서 진정한 선생님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더욱 섬세하고 디테일하고 아름답게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이번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이날 시즌1에 이어 시즌3에서도 미모의 여선생 양수정 역을 맡은 임강희는 "시즌1에 이어 시즌3에도 출연하게 돼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고 운을 떼고 나서 "오만석 씨와는 시즌1에서 자상한 오빠로 만나서 참 좋았다.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셨다"고 말한 뒤 한참 동안 웃음을 참느라 머뭇거리며 뜸을 들이고서 "그런데 이번에 악독한(?) 연출님으로 돌아왔다. 좀 어색하다"고 폭로해 주위의 큰 웃음을 샀다.

실력파 배우 이지훈, 강필석, 임강희, 김재만, 정철호 및 16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모든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일인 캐스팅된 신예 정운선 등이 함께하는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오는 2월 21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7월에는 호암아트홀에서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