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시 30분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프레스리허설에서는 '내 마음의 풍금' 1장에서 6장까지 보여줬으며 주연배우인 이지훈, 강필석, 정운선, 임강희, 김재만, 정철호와 정재옥 대표, 김종헌 프로듀서, 오만석 연출이 자리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서도 역시 훈남 강동수 선생 역으로 출연하게 된 이지훈은 "'내 마음의 풍금'은 참 신뢰가 가는 작품이다. 창작극이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장면 등으로 눈을 뗄 수 없다"며 "좋은 기운이 있다.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 따뜻한 분위기 등 이 모든 것들이 지금 내 삶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고 좋은 기운이 감돌아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캐스팅 제의가 들어와서 망설임 없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시즌3가 시즌2에 비해 어떤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변한 거라면 제가 나이를 한 살 더 먹었다. 동수가 더 젊어져야 하는데 걱정이다"면서 역시 강동수 역에 캐스팅된 강필석에게 눈길을 주며 너스레를 떨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연출님(오만석)이 배우 출신이시다 보니 배우의 깊은 심정을 잘 표현해줬고 여러 가지 직접적인 설명을 해주어 극에 빨리 몰입할 수 있었다. 시즌2에 비해 좀 더 깊이가 있어졌고 내면적인 것들을 더 끄집어 내려고 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성장할 거 같다. 끝까지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극 중 강동수(이지훈, 강필석 분)는 웬 낯선 촌스런 여자(홍연·정운선 분)에게 '아가씨'라 불러 여학생의 마음에 사랑의 불씨를 집히지만, 정작 자신은 그것을 모른 채 미모의 여 선생님 양수정(임강희 분)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그녀의 결혼 발표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 이 학교를 떠나기로 하는데...
한편, 실력파 배우 이지훈, 강필석, 임강희, 김재만, 정철호 및 16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모든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일인 캐스팅된 신예 정운선 등이 함께하는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오는 2월 21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7월에는 호암아트홀에서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