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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이민호, 나란히 게이남 변신! “노력 중이니 재밌게 봐달라”

'꽃남' 이민호가 차기작 '개인의 취향'에서 게이남으로 변신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민호와 절친인 정일우 역시 연극 무대로 게이 연기를 선보인다.

 

먼저 정일우는 내달 4일부터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시어터에서 앙코르 공연에 들어가는 연극 '뷰티풀 선데이'에서 20대 초반의 미대 대학생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연인의 곁에서 자신이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미소년 같은 이미지의 게이 청년 이준석을 연기한다. 이준석은 모델 김영광이 연기해 해맑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캐릭터.

정일우는 "첫 연극무대 도전이라 긴장되지만 드라마,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돼 설렌다"며 "게이 역할이 적응하기에 힘든 부분도 있고 감정표현에 있어서 어색한 부분이 아직 많다. 성숙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많은 기대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로써 동네친구로 알려진 절친 이민호와 정일우는 우연찮게도 2010년 동시에 게이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이민호는 정일우에 앞서 이새인 원작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개인의 취향'에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2009년 상반기 신드롬을 몰고 다녔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이후 출연작을 선정한 이민호는 '개인의 취향'에서 정리정돈과 다림질이 취미로 완벽외모와 바람직한 기럭지, 수준급 이상의 패션감각, 남의 시선 따위는 무시하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에 병적으로 깔끔해야 하는 결벽증, 더구나 까칠한 말투로 여자 마음 손바닥 보듯 훤히 알아차리는 능력까지 겸비한 매력적인 게이남을 연기한다.

캐스팅 소식을 전한 당시 이민호는 "예상보다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하다. 좋은 작품,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이렇게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만든 것 같다"며 "오래 기다리게 한 만큼 '개인의 취향'을 통해 한층 성숙되고 노력하는 연기자로 찾아 뵐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