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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상가시장 ‘긴 겨울잠’ 왜?

27개 단지 중 20곳은 임대 아파트, 17개 단지는 600가구 미만

비교적 안정적 투자처로써 각광 받는 LH 상가 분양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말과 지난 18~20일 공급했던 수도권 LH 상가 낙찰률은 각각 16.7%, 17.4%였다.

낙찰 점포수로 따져보면 지난해 말은 재공급 점포 15개 단지 24호 중 동두천생연3단지 (101호), 의왕부곡1BL(103호), 화성태안 3-2BL(나101호), 시흥능곡 9BL(102호)등 4호만 낙찰됐고 1월 중 입찰 결과도 12개 단지 23호 중 용인 죽전 27BL(102호) 용인 죽전 28BL(106호), 용인 흥덕 A-3BL(103호), 용인 흥덕 A-4BL(202호) 등 4호만 낙찰됐다. 두 달간 공급된 총 47호 중 수도권 LH 상가로 유입된 낙찰총액은 1,040,219,000원에 불과했다.

이러한 현상은 전반적으로 상가수급이 원활치 않은 계절적 비수기다 보니 투자심리도 위축돼있고 상대적으로 과도한 경쟁을 피할 수 있는 이점에 비해 낙찰 후 바로 입점 가능한 재공급 상가였다는 점을 초라한 분양성적의 원인으로 보인다. 

또 두 달간 공급됐던 총27개 단지 중 20곳은 임대아파트였고 17곳의 경우도 600가구 미만으로 전반적으로 소비력과 적정세대 측면에서의 취약점도 낙찰률 급락 사유로 분석했다.

LH상가의 경우 세대수 대비 최적의 상가 공급량을 유지한다 해도 용인 죽전의 한 단지 내 상가 사례처럼 점포수가 지나치게 적다 보면 입점 업종 한계로 상권 확보력이 뒤떨어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물량에 대한 투자 관심도가 비교적 적은 재공급 상가는 유찰 전례가 있다 보니 매입 타이밍 상 세입자의  업종 선택에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약점도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단지 내 상가 투자성 분석에서 배후세대가 기본이 되지만 주 소비층의 이용 측면에서 상가배치, 공급량, 접근성, 경쟁력 등 다양한 점검 요소는 변수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