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에는 풍성한 이벤트로 농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프로농구연맹(KBL)은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09-2010 올스타전에서 신인과 2년차 선수들이 맞붙는 루키 올스타 게임을 비롯해 ‘하프라인 억슛이벤트’과 ‘스타 덩크슛 컨테스트’ ‘프리스타일 3점슛 콘텐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이틀간 펼쳐지는 것은 지난 2003~2004시즌 이후 6년 만 이다. 오랜만에 이틀간 펼쳐지는 이번 올스타전인 만큼 이날 다양한 이색 이벤트들이 펼쳐진다.
30일에는 프로농구 1, 2년차 선수들이 격돌하는 ‘올스타 루키 게임’, ‘스타 덩크슛 컨테스트’과 ‘프리스타일 3점슛 콘텐스트’의 예선전이 펼쳐진다. 1년차 신예 선수들로 구성된루키팀에는 귀화혼혈선수 3인방 전태풍(전주 KCC)과 이승준(서울 삼성), 문태영(창원 LG)이 포함됐고 국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박성진(인천 전자랜드), 변현수(서울 SK), 허일영(대구 오리온스) 등 각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신인 선수들도 소속돼 있다. 사령탑은 프로농구 초년 감독인 강동희 감독(원주 동부)이 맡는다.
프로농구 2년차 선수들로 구성된서포모어 팀은 하승진과 강병현(이상 KCC), 김민수(SK), 기승호(창원 LG) 등으로 구성돼 루키팀과 대결을 펼친다. 서포모어 팀의 지휘봉은 프로농구 감독 2년차인 강을준 감독(창원 LG)잡는다.
‘스타 덩크슛 컨테스트’과 ‘프리스타일 3점슛 콘텐스트’예선에서는 지난 시즌 덩크슛 컨테스트에서 우승한 김효범(울산 모비스)과 지난해 덩크슛 컨테스트 결승전 진출자인 김민수(SK), 이승준(삼성), 박진수(LG),강병현, 김경언(SK), 정훈(오리온스) 등 7명의 선수가 국내 선수 부분 덩크슛 대결을 펼친다.
외국선수 부분에는 조셉 테일러(안양 KT&G)와 브라이언 던스톤(모비스), 아이반 존슨(KCC) 제임스 피터스(LG), 조나단 존슨(동부) 등이 참가한다. 3점슛 대결에서는 방성윤(SK), 이규섭(삼성), 김효범, 제스퍼 존슨(부산 KT), 마퀸 챈들러(동부), 조상현(LG), 박성진, 전태풍, 김성진(KT&G), 허일영이 나선다.
이밖에도 ‘슈팅스타’와 ‘스킬스챌린지’가 새롭게 선보이는 행사들도 마련돼 있다.
‘슈팅스타’는 현역 선수와 은퇴 선수, 여자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지정된 6군데에서 슛을 시도, 가장 먼저 슛을 성공시킨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이벤트다. 이 이벤트에는 모비스와 SK, 전자랜드, 부산 KT, KT&G 등 5개 구단이 참가한다.
‘스킬스 챌린지’는 드리블과 슛, 패스 등 주어진 미션을 가장 빠른 시간내에 성공시킨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대결로 김강선(오리온스)과 문태영(LG), 박대남(삼성), 이광재(동부), 전태풍(KCC) 등이 우승을 놓고 경합을 펼친다.
둘째 날인 31일에는 중간휴식 시간에 펼쳐지는 ‘하프라인 억슛 이벤트’와 덩크슛 및 3점슛 콘테스트 결승전, 올 스타전 본 경기가 펼쳐진다.
‘하프라인 억슛 이벤트’는 말그대로 하프라인에서 공을 던져 링 안으로 적중하면 1억원 상금으로 준다.
KBL은 선착순으로 먼저 성공한 1명에게만 1억원을 주며 1억원 가운데 반은(5,000만원)은 기부해야 한다.
선수가 아닌 팬이 하프라인에서 던진 슛이 적중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성공한 사례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안양 KT&G는 올 시즌부터 경품을 걸고 홈경기마다 관중들중 3명을 꼽아 하프라인 슛 이벤트를 펼쳤는데 지금까지 20경기에서 2명이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