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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한철, 연극 <호야>로 조선의 ‘왕’이 되다!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 조한철이 연극 <호야>로 무대 위에 오른다.

조한철은 1998년 연극 <원룸>으로 데뷔 이후, 영화 <박하사탕>(2000), <뫼비우스의 띠>(2004), <팔월의 일요일들>(2006), <오프로드>(2007) 등의 많은 작품의 영화에 출연.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려왔다.

연기뿐만 아니라 뛰어난 노래 실력까지 겸비한 그는 뮤지컬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2006),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2007), <하드락 카페>(2007) 최근 막을 내린 <영웅>(2009)에 이르기까지 많은 뮤지컬 작품에도 꾸준히 출연하며 공연 관계자들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연극 <냉정과 열정사이>(2004) <자객열전>(2005) <멜로드라마>(2007) 등에서도 열연.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연기를 펼친 실력파 배우다.

조한철이 조선의 ‘왕’으로 열연하는 이번 연극 <호야>는 2008년 11월 서울 대학로 극장에서 초연해 크게 흥행한 작품을 23일부터 남산예술센터에서 재공연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궁중 여인들의 사랑과 권력 다툼을 담은 작품이다. 2006년 시범 공연 형태로 선보인 뒤 그 해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대상을 포함, 4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지난해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우수작품 인큐베이팅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한 작품.

연기와 몸짓으로만 표현되던 지문과 작품 해설을 배우들이 직접 낭독하며 연기하고, ‘쁘띠-오케스트라(소규모 오케스트라)’를 통해 생생한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는 등 다른 연극에서는 보지 못한 과감한 시도들이 있다는 점이 연극 <호야>의 또 다른 매력이다.
이에 조한철은 “연극 <호야>는 조선시대 궁궐을 배경으로 한 남 녀간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적지 않은 무대 위에 서봤지만 관객 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공연이고 또, 앙코르 무대인만큼 다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예요. 독특하고 과감한 시도가 있는 만큼 처음 보시는 분들을 조금 낯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것들이 참신하고 신선해서 더욱 재미있게 공연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오셔서 직접 느껴보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다.

연극 <호야>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화~금 오후 8시, 토 4시 7시, 일 4시에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