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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서울 정상회의 11월 중순 검토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APEC 정상회의 개최 시점과 맞물려, 11월 중순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개국의 정상을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게 일정을 짜기 위해 정부는 올해 G20 정상회의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끝나는 대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해 APEC 정상회의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11월 6일부터 14일까지 열릴 예정이고, 정상들의 모임은 11월 13일과 14일에 몰려있다. 특히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14일 정상회의가 끝난 바로 다음 날인 15일에 G20 정상회의가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또 APEC 회원국 중 G20 멤버는 한국, 미국, 멕시코, 캐나다,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러시아 등 8개국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이 합류하면 되는 상황이라 최적의 정상회의 시기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영국은 G20 정상회의의 절차(시점)를 우리 정부와 조율하고, 노하우 전수를 위해 배로니스 시리티 바데라 총리실 정책보좌관을 G20 한국 자문관으로 파견했다. 호주에서도 G20 재무장관회의를 치른 경험 전수를 위해 HK 홀더웨이를 파견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예정된 G20 재무장관 및 재무차관 회의를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개최하며 지역균형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는 부산에서, 10월 말에서 11월 초까지 진행되는 재무장관 회의는 경주에서 각각 개최된다. 또 2월 27일, 28일 양일간 열리는 G20 재무차관 회의는 인천 송도, 9월 초의 재무차관회의는 광주광역시에서 진행된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G20 정상회의의 경우 정상들의 동선, 숙박 등을 고려해 서울을 택할 수밖에 없지만, 재무장관 및 재무차관 회의는 지역균등 차원에서 골고루 개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