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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맑음' 고용은 '먹구름'

국내 소비자은 우리 경제상황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취업에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좀더 우세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 심리지수(CSI)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하며 113을 기록했다.

CSI는 현재 생활형편과 생활형편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판단, 향후 경기전망 등 6개 주요 구성 지수를 합한 지수다. 이것이 기준치를 웃돈다는 것은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보다 더 많다는 의미한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는 현재 경기판단 CSI는 105으로 1포인트 떨어진 반면, 향후 경기전망 CSI는 119로 1포인트 올랐다.

특히 향후 고용에 대한 취업기회전망 CSI는 98로 지난달보다 4포인트 하락해 6개월만에 기준치 100보다 낮아졌다. 향후 취업에 대한 '비관적' 기대심리가 '낙관'을 앞지른 것이다.

가계저축전망 CSI는 98로 동일했으며, 가계부채전망 CSI는 3개월 연속 동일한 100을 기록했다.

자산가치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지속됐다.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는 107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토지·임야가치전망 CSI는 105에서 107로 주식가치전망 CSI는 104에서 106으로 모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