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에서 ‘벨마’역으로 열연중인 우리 시대 최고의 디바 인순이가 다음달 카네기홀 공연을 위해 오는 31일을 마지막으로 뮤지컬무대에서 하차한다.
인순이는 지난 2000년 <시카고> 한국 초연 당시 폭발적인 가창력과 관객을 흡수하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하였으며, 작년 여름에 이어 2010년 공연에도 다시 합류하게 되었다.
현재, 완숙미를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벨마’를 선보이고 있는 그녀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유연한 춤 솜씨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4.50대 중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공연하고 있다.
인순이가 하차한 2월 1일부터는 그녀와 함께 공연중인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스타 최정원이 옥주현, 남경주와 함께 뮤지컬 <시카고>를 책임진다.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에서도 농염한 재즈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했던 시카고를 배경으로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테마로 완성된 작품으로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인 밥 파시에 의해 처음 소개된 뒤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이 리바이벌 공연을 선보였다. 이후 한층 진일보한 뮤지컬 시카고는 비평가들의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앤드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10 뮤지컬 <시카고>는 오는 2월 28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