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거취문제에 마무리 조짐이 보이고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27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가 자유계약신분인(FA) 박찬호를 영입해야 한다”라고 조언해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매체는 “시카고 컵스가 구원 투수진 영입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전망한 뒤 “최근 박찬호가 부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수보강을 위해 박찬호의 영입은 좋은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에서 총 38경기에 구원 등판해 2승 2패 13홀드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포스트 시즌 때 박찬호는 중간계투로 13경기에 출전해 10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3실점만 내주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고 상대 타자들에게 단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블리처리포트’는 “박찬호의 플레이오프의 좋은 경험을 컵스에게 안겨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박찬호의 직구가 살아난다”며 “2005년부터 2007시즌까지 박찬호의 직구 평균 속도가 90마일(약 144km)에 머물렀지만 최근 2년 동안 구속이 91.8마일로 올랐다”라고 박찬호를 호평했다.
지난 26일에는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 존 헤이먼 기자는 “시카고 컵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박찬호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필라델리피아를 떠나 FA를 선언한 박찬호가 긴 방황 끝에 새로운 팀을 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