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회사의 이익증대에 따라 주주들에 대한 환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2010년에도 주요 사업부 시황과 실적 추이, 투자상황을 감안해 자사주 매입 등을 포함한 주주환원을 충분히 검토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2009회계연도 기말배당으로는 보통주 주당 7천500원, 우선주 주당 7천550원을 결정했다.
보통주 기준 배당액은 전년(주당 5천원)보다 50% 늘어난 것이며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한 전체 배당액은 1조1천119억원 수준이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올해 주주환원을 확대할 경우 지난해 500원에 그쳤던 중간배당을 확대하거나 자사주 매입을 재개하는 방안이 검토 선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00년대 들어 주주가치 증대 차원에서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했으나 2008년과 2009년에는 2년 연속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았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 상무는 29일 4분기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사업부 시황과 실적을 보고 하반기 투자규모까지 확인한 뒤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자사주 매입와 관련해 전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회계연도 기말배당으로 보통주 주당 7500원, 우선주 주당 7550원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보통주 배당액이 전년(5000원) 보다 크게 늘어남에 따라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경우 중간배당을 확대(전년 500원)하거나 자사주 매입을 검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36조2900억원과 영업이익 10조92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4·4분기에도 사상 최대인 매출 39조2400억원과 영업이익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