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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원작자 “소설보다 강렬해”

연극 '엄마를 부탁해'의 원작자인 신경숙 작가가 연극을 직접 관람한 후 커다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신 작가는 지난 27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엄마를 부탁해' 프레스콜에서 "제 작품(원작)이 어떻게 연극화될지 궁금했다. 원작을 연극으로 '공연을 하느냐 안 하느냐' 거기까지는 깊은 고민을 하지만 작품을 사용하라고 허락한 이상, 배우 제작진들과 토론도 해서 진행했다"고 운을 뗐다.

작품을 본 소감에 대해 신 작가는 "원작자로서는 또 다른 작품을 만나는 것이기에 나도 설레는 마음으로 잘 봤다. 느낀 점은 소설보다는 메시지가 훨씬 더 강렬하게 온 것 같다"며 "책에서 일부러 애매하게 표현한 부분도 있는데 무대는 직접 소통하기에 연극에서는 분명하게 표현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신 작가는 "소설에서는 인물들이 단순한 것 같지만, 막상 무대로 올라와 장면이 펼쳐지니 큰 작품처럼 느껴졌다. 약간 직접적으로 경험한 것들이 나에게 한 장면으로 되 쏟아져 내리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연극의 성공을 기원했다.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신경숙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고석만 EBS사장이 PD로 다시 복귀하는 작품으로 정혜선, 길용우, 심양홍, 서이숙 정세라, 이혜원 등이 출연한다.

한편, '엄마를 부탁해'는 오는 3월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