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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예산적자 감축, 일자리 창출 만큼 중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재정적자를 줄이는 것은 실제 필요한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 만큼 중요하다며 이는 경제회복의 최대 주안점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정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2009년 4분기 경제성장률 5.7% 기록 발표는 "진전을 보이는 증거"라고 말하면서도 "일자리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나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온 예산적자폭 역시 매우 중요시해야 할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이미 수십억달러씩 늘어난 예산적자에 공화당으로부터 맹공을 받은 바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예산 절감을 위한 일부 부서의 지출동결을 밝힌 가운데 "지난 1990년대의 '재원안 동시 제출방식'은 재정 흑자를 이루도록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하원이 이 법안을 제거하면서 그 결과는 1조 3000억달러라는 엄청난 예산적자를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는 "이제 이같은 법규가 다시 입법화됨으로써 우리가 지출할 때마다 다른 곳에서는 그 만큼의 예산을 절감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강조했다.

현재 이 법안이 상원에서 표결 처리돼 통과됐지만 하원에서는 아직 절충중으로 통과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