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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월화극 '공부의 신'(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제작 드라마 하우스) 게시판이 열혈 학부모 학생들의 '공신 사랑'으로 물들고 있다.
이들은 '공부의 신'에 대해 '사교육과 학벌지상주의 조장하는 드라마'라는 날 서린 시선을 보내고 있는 일부 의견에도 불구하고 게시판에 '공부'에 대한 다양한 감동 사연을 올리며 조용하면서도 뚝심 있는 애정을 보내고 있다.
특히 열혈 시청자들은 '공부의 신'이 '공부'라는 주제 속에 때로는 호쾌한 웃음을, 때로는 눈시울 붉히게 만드는 감동을 적절히 버무려 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매기고 있다.
강석호의 독설은 용기를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꼴찌들에게, 그리고 관습에 젖어버린 학부모와 공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에게 일침을 가하고 있으며, 아이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한수정샘의 마음은 '그동안 선생님들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가'를 깨우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유승호 할머니의 속 깊은 손자사랑은 '이 시대의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뿐 만이 아니다. 개성만점 달인군단의 수업 방식은 그저 "수업 시간 만 메우면 그뿐"이라는 무기력함에 젖어버린 대한민국의 선생들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 달인 군단의 수업을 통해 그저 꼴찌라는 이유로 방치된 아이들도 '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를 심어주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는 셈이다.
'공부의 신' 제작진은 "여러 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은 '꼴찌들에게 희망을 주는 드라마' '방치된 채 무기력함에 빠진 우리나라 공교육 현실에 대한 따끔한 일침을 주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꿋꿋하게 담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