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비록 신종플루 유행이 감소하고 있지만, 설 연휴 이후 소규모 유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고위험군 중에서도 주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자나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서는 2월 중에 백신을 접종받도록 권고했다.
대책본부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ILI(인플루엔자 유사환자분율)가 5.39로 아직도 유행기준 2.6을 초과하고 있으며, 개학과 설 명절을 계기로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집단에서 소규모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5일 밝혔다.
현재까지 신종플루 우선 접종대상자 중 약 1200만명이 접종(사전예약대비 84%)을 받았으며, 만성질환자와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의 경우 내달초까지 접종을 완료토록 할 계획이라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는 만성질환자, 고령자 등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은 조속한 시일 안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대부분의 북반구지역 국가에서는 유행 정점을 지났으나, 일부 북아프리카·동유럽·동남아시아 일부에서는 아직도 전파가 활발한 상황이다.
우선 접종 대상자인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은 지난 1월 이후, 만성질환자·6개월 미만 영아 보호자는 지난달 18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은 이달부터(의료급여수급권자는 지난달 25일부터)에 대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때 접종비 1만 5000원만 본인이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
접종시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접종안내문을 지참하며, 영아 보호자는 가족관계 증명서와 신분증을 지참하면 2명까지 가능하다.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의 경우에는 백신 및 접종비를 전액 본인부담으로 지불하고 접종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