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씬 예뻐진 모습으로 돌아온 이영자가 "어차피 늦은 것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고 밝혀 화제다.
이영자는 5일 오후 4시 두산아트홀 연강홀에서 열린 뮤지컬 '메노포즈' 기자회견에서 결혼 계획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다"고 운을 뗐다.
이영자는 "결혼하고 자식 갖고 하는 것이 보통 사람의 삶이겠지만 결혼 안 한 것에 대해 꼭 루저 취급하는 것 같다. 나도 여기까지 오면서 최선을 다 했다. 딸로서, 가족으로서 부모님이나 조카들한테 나의 책임을 다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시간이 지났고 근데 하자 취급하는 것 같아 고민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끔은 '당장 아무 사람이나 만나 결혼해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지기도 하지만, 어차피 늦은 것 60살이 되더라도 좋은 사람 골라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 만나 결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메노포즈'에서 전업주부 역을 맡은 이영자는 '만약 남편이 전업주부가 되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남편이 원한다면 전업주부가 되어주겠다"고 당당히 밝혔다.
이에 홍지민, 김숙 등이 놀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영자는 당연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내 꿈이 남이 벌어다 주는 돈 쓰면서 놀고먹는 것이다. 이때까지 내가 벌어서 살았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중년 여성들의 갱년기와 폐경기를 소재로 전문직여성, 한물간 배우, 전업주부, 웰빙주부 등 다양한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울할 수 있는 시기를 축제처럼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편, 뮤지컬 '메노포즈'는 오는 6일부터 4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